감사원이 지난 21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수사 요청서와 참고 자료 등을 대검찰청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요청서 등에는 2년 전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의 아들 A씨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권익위가 유권해석을 내리는 과정에 전 위원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달 초 권익위에 대해 감사 방해죄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는데, 감사원이 위원장을 별도로 수사 의뢰한 것은 처음이다.
권익위는 지난 2020년 9월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추 장관의 직무가 "이해 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그런데 권익위 고위 관계자들이 '당시 부당한 영향력 등이 있었다'는 취지로 감사원에 제보를 하며 2년 전 당시 권익위의 유권해석 과정과 결과를 문제 삼았다.
이에 감사원은 지난 8월부터 권익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고 감사 기간을 두 차례 연장한 끝에 지난달 말 감사를 종료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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