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노위 국감서 SPL 집중 질타…고개 숙이며 "죄송하다"
입력 2022-10-24 19:01  | 수정 2022-10-24 19:43
【 앵커멘트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20대 근로자가 사망한 SPC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국감에 참석한 회사 대표는 연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회사 책임과 관련해서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조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PC 계열사인 SPL 평택 제빵공장 사고와 관련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안전관리 부실과 '2인 1조' 매뉴얼 미준수를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 "청년 여성이 지금 미처 펴보지도 못하고 사망했습니다. 싸늘한 죽음이 되서 더 이상 돌아올 수가 없어요. 이 부분이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지 아십니까?"

▶ 인터뷰 : 이은주 / 정의당 의원
- "만약에 2인 1조 작업했다면 거꾸로 빠져서 숨 못 쉬고 있을 때 옆에 있었던 동료가 구출해낼 수 있었던 겁니다."

여야는 또 사고 다음 날에도 현장 바로 옆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이어간 점을 지적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강동석 SPL 대표는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강동석 / SPL 대표
- "너무나 죄송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공장 라인을 누가 재가동시켰는지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작업 지시를 누가 내렸냐는 겁니다. 그건 수사하고 상관없는 거잖아요. 누가 지시하셨어요?"

▶ 인터뷰 : 강동석 / SPL 대표
- "…."

SPC 그룹 회장과 계열사 대표가 연일 고개를 숙인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합동 감식과 관계자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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