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7년 만에 10월 대설특보…설국 속 단풍 어우러져 '진풍경'
입력 2022-10-24 19:00  | 수정 2022-10-24 19:58
【 앵커멘트 】
눈이 펑펑 내리고 있죠.
어디냐고요? 바로 오늘 오전 강원도 설악산 중청대피소 모습입니다.
오색단풍과 눈이 절경을 만들어 냈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는데 10월에 대설특보가 내린 건 17년 만이라고 합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흐린 하늘에 하얀 눈이 쉴 새 없이 내립니다.

가을이 찾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설악산 정상은 어느새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시작된 눈은 16cm 정도 쌓였습니다.

해발고도 826m 미시령 정상에도 제법 많은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적설량은 2cm가량이지만, 기온이 뚝 떨어진 탓에 눈사람을 만들어도 쉽게 녹지 않았습니다.

단풍과 눈이 어우러진 설악산은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 인터뷰 : 나종숙 / 경기도 남양주시
- "단풍 보러 왔는데 설경이 눈도 오고 너무 아름다워요. 너무 황홀하고 기분이 좋아요."

기상청은 오늘 아침 8시 10분을 기해 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단풍이 한창인 10월에 대설특보가 발령된 건 지난 2005년 이후 17년 만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강원지역 높은 산지에 눈이 더 오고 기온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원길 / 기상청 예보분석관
- "25일과 26일 새벽에서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5도 이하의 낮은 기온을 보이고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 지나자마자 강원도 산간은 겨울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제공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용평리조트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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