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개 숙인 '카카오·네이버' 창업자…김범수 "일괄보상도 검토"
입력 2022-10-24 19:00  | 수정 2022-10-24 19:41
【 앵커멘트 】
여야 간 극한 대치 속에서도 유일하게 한목소리를 낸 건 바로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한 국정 감사였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증인으로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한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책임자, 박성하 SK C&C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질타와 함께 피해자 보상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 "이용자가 겪었던 불편에 대한 보상, 그냥 불편에 대한 보상도 생각하지 않겠다는 말씀이신가요?"

▶ 인터뷰 : 김범수 /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 "피해 접수를 받고 있는 중이라 지금 단계에서는 그 규모나 어떤 형태의 보상인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화재와 전원 공급 차단 사실을 제때에 알렸는지를 두고는 증인들 간 진술이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박성하 / SK C&C 대표
- "네이버한테는 전화로 통보해줬나요?"
- "전화로 통보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수연 / 네이버 대표
- "(SK C&C에서) 통화하지 않았다고 얘기하던데…."
- "제가 보고받기로는 사전 고지는 받지 않은 것으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부산 엑스포 유치 업무 등을 이유로 불출석한 최태원 SK 회장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한마디로 '이유 같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래서 오후에 다시 한번 국회에 출석할 것을 다시 요청하고…."

특히 과방위가 고발과 동행명령 검토 등 압박 수위를 높이자 SK 측은 최 회장이 국감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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