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출국금지…"불법 자금은 허구 그 자체"
입력 2022-10-24 18:50  | 수정 2022-10-24 19:11
【 앵커멘트 】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뇌물 수수 사건의 공모자로 규정한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정 실장은 이재명 대표의 왼팔이라고 불리는 인물인데, 정 실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반발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달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전 두산건설 대표와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을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2016년에서 2018년 사이 두산건설이 성남FC에 55억 원 규모로 후원금을 전달했고, 성남시가 그 대가로 정자동의 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줬다는 내용입니다.

공소장에는 당시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공모자라고 적시됐습니다.

두산 외에도 네이버와 농협은행 등 성남FC에 거액을 후원한 기업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정진상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검찰의 이번 조치는 후원금을 준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사실상 성남FC의 구단주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정 실장 등 의혹의 윗선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위례·대장동 개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정 실장이 이른바 '대장동팀'에서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진상 실장은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이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해 성실하게 조사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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