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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경험 있기에, 좋은 결과 낼 거라 믿어" LG 복덩이를 믿는 구석이 있다 [PO1]
입력 2022-10-24 18:02 
류지현 감독은 문성주를 믿는다. 사진=김재현 기자
"작년의 경험이 있기에 좋은 결과 낼 거라 믿습니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5판 3선승제·PO) 1차전을 치른다. LG는 2위로 PO에 직행해 키움을 기다렸다. 지난 11일 kt 위즈전 이후 12일 만에 경기를 가진다.
이날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문성주(지명타자)-유강남(포수)-서건창(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
문성주의 지명타자 기용이 눈에 띈다. 문성주는 올 시즌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327타수 9안타) 6홈런 41타점으로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1안타만 더 쳤다면 커리어 첫 개인 한 시즌 100안타 시즌을 만들 수도 있었다.
7, 8월 월간 타율을 3할을 넘기며 '장외 타격왕'이라 불릴 정도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그였지만, 9월 들어 갑작스러운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47타수 7안타, 9월 타율이 0.149에 그쳤다.
그래도 류지현 감독은 문성주를 믿는다. 경기 전 만난 류지현 감독은 "현재 문성주의 컨디션이 괜찮다고 봤다. 단기전에서는 조금 더 짧은 스윙을 하는 선수의 출루 확률이 높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류 감독은 "주자가 있든 없든 타순의 연결고리에서 문성주가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도 좋은 결과를 낼 거라 믿는다. 또 작년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큰 무대가 생소하다거나, 긴장을 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이 말한 작년 경험은 이맘때를 이야기한다. 문성주는 지난해 11월 5일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문성주가 시즌 후반의 부진을 떨치고, 수장의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칠까. 잠시 후 오후 6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키움과 LG의 PO 1차전은 매진됐다.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경기 이후 6경기 만에 23,750석이 매진됐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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