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4배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크게 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과 자체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74% 오른 7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전 거래일 대비 10%가량 올라 7만9600원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가 내년 미국 정부 계약이 끝나면 코로나19 백신의 1회 접종 가격을 110~130달러로 인상할 수 있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미국 정부가 백신을 배포하고 있는 가격 30달러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화이자가 백신 가격을 올리면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납품 가격 역시 올라갈 수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백신 스카이코비원 판매가도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화이자의 판가 인상이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의 장기적인 하락세를 반전시킬지에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개월 새 11% 하락했다. 전체 매출액이 코로나19 관련 제품과 용역에서 나온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코로나19에 치우쳐 있어 실적 감소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반기보고서 기준 코로나19 백신 등에서 발생하는 제품 매출액은 23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0%이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등으로 발생하는 용역 매출액은 1987억원으로 88%에 달한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74% 오른 7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전 거래일 대비 10%가량 올라 7만9600원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가 내년 미국 정부 계약이 끝나면 코로나19 백신의 1회 접종 가격을 110~130달러로 인상할 수 있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미국 정부가 백신을 배포하고 있는 가격 30달러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화이자가 백신 가격을 올리면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납품 가격 역시 올라갈 수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백신 스카이코비원 판매가도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화이자의 판가 인상이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의 장기적인 하락세를 반전시킬지에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개월 새 11% 하락했다. 전체 매출액이 코로나19 관련 제품과 용역에서 나온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코로나19에 치우쳐 있어 실적 감소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반기보고서 기준 코로나19 백신 등에서 발생하는 제품 매출액은 23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0%이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등으로 발생하는 용역 매출액은 1987억원으로 8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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