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3700억원 규모의 목포시 제1금고에 선정되면서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대표은행으로 입지를 다졌다.
광주은행은 24일 목포시 제1금고에 선정됨에 따라 2025년까지 3년간 목포시 일반회계 및 통합재정안정화기금 3700억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금고는 일반회계, 2금고는 특별회계를 담당한다. 광주은행은 2020년 처음으로 목포시 제1금고에 선정된 뒤 이어진 유치전에서 재선정됐다.
광주은행은 이번 제1금고 유치를 통해 광주시와 광산·동·서·남·북구 5개구, 광양·나주· 목포· 순천·여수 등 전남지역 시 단위 지자체 제1금고를 맡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은행은 송종욱 은행장이 직접 목포시 제1금고 유치전에 앞장서면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광주은행은 이번 목포시 금고 선정 경쟁에서 △목포해상케이블카 신설사업 100억원 출자 △목포대양산단 219억원 지원 △목포사랑체크카드 출시 등 목포 지역의 자금 지역 내 재투자에서 높은 평가 받았다.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금융지원으로 2018년부터 현재까지 광주신용보증재단에 총 81억6000만원, 전남신용보증재단에 총 47억원을 특별출연했다. 광주은행이 지난 9월까지 진행한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금융지원은 3만3742건, 1조4699억원에 달한다.
송종욱 은행장은 지자체 금고 유치는 지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지역의 공공자금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중소기업과 중서민 금융지원 선순환 책임이 지역은행 존립 이유"라고 말했다.
[광주 =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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