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내 마스크, 벗을 상황 아냐…3개월은 참아야"
입력 2022-10-24 16:57  | 수정 2022-10-24 16:59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2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소아 청소년 발열 증상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돼도 다 벗지는 않을 것"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놓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약 3개월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는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자문위) 내에서도 계속 논의 중이지만,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내일 모레가 11월로 지금은 한겨울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단계"라면서 "마스크를 벗는 즉시 감염은 증가하기 마련이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고위험 상태로 넘어가는 것은 보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어 "3개월 후면 7차 유행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더라도,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접어들었을 시기"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실내마스크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다 벗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대중교통, 의료기관 등은 전 세계적으로 펜데믹 종료가 선언되고도 한참이 지나야 안전하게 풀 수 있다"면서 "그 외 장소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안전하다는 판단이 섰을 때 과감하게 해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나서서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을 대 선의의 피해자들이 생기기 마련"이라면서 "실내 마스크를 벗겠다는 것은 감염을 어느 정도 용인하겠다는 얘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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