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완벽하지 않다. 몸이 더 올라와야 한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2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한국전력과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9-25, 21-25)으로 완패했다. 시몬의 영구결번 해제식이 있던 날, 또 홈 팬들에게 시즌 첫인사를 하는 날 아쉬운 패배로 시즌을 출발하게 된 OK금융그룹이다.
이날 OK금융그룹은 뜻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제외하면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특히 세터진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선발로 나선 곽명우, 베테랑 세터 황동일이 전혀 중심을 잡지 못했다. 그러자 석진욱 감독은 3세트에 제3의 세터 강정민을 기용했다. 강정민이 오히려 두 형보다 나았다.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자 석진욱 감독은 전체 1순위로 OK금융그룹에 온 신인 신호진(21)의 출전 시간을 늘렸다. 경기 전에도 석진욱 감독은 "연습이 아닌 실전에서 어떻게 해주는지 봐야 한다. 기용에 대해서도 여유가 생길 수 있다"라고 기용을 암시한 바 있다.
신호진은 인하대 출신으로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 인하대의 3관왕을 이끌었다. 187cm로 공격수로서는 큰 키를 가진 건 아니지만 점프력이 뛰어나고, 이를 바탕으로 공격 득점을 올리는 선수다. 리시브 능력도 준수하다.
2018년 전진선 지명 이후 4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얻은 OK금융그룹은 기대감이 컸다. 시즌 개막 전 가진 연습경기에서도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팀 합류 후 처음 가진 우리카드와 연습경기에서는 20점을 올렸다. 안정적이고 파이팅도 넘쳤다. 적장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에게 "OK금융그룹에 살림꾼이 나타났다"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1세트 팀이 15-17로 뒤진 상황에서 황동일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신영석의 서브를 제대로 받지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16-19에서 공격이 임성진에게 막혔다. 17-20에서는 과감하게 서브를 했는데 아웃됐다. 그리고 곽명우와 다시 교체됐다.
2세트에는 조재성 대신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0-2에서 임성진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하며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6-10에서는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팀에 힘을 줬다. 이후에도 신호진은 계속해서 코트를 누볐다.
이날 신호진은 5점(블로킹 1개), 공격 성공률 33%, 리시브 효율 27%를 기록했다. 데뷔전 치고는 무난한 기록이다. 하지만 범실이 7개다. 레오와 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와 함께 이날 경기 최다 범실자로 남게 됐다. 특히 7개의 범실 가운데 5개가 서브 범실이었다. 공격 범실은 없었다.
경기 후 석진욱 감독은 "몸이 더 올라와야 한다. 컨디션이 올라오면 조재성과 한자리를 책임져야 한다. 지금 경기력은 완벽하지 않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신호진의 혹독한 프로 데뷔전은 이렇게 끝이 났다. 이제 신호진은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OK금융그룹의 다음 경기는 오는 26일 안산 홈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전이다. 신호진이 첫 연습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상대다.
과연 신호진은 이날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안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2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한국전력과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9-25, 21-25)으로 완패했다. 시몬의 영구결번 해제식이 있던 날, 또 홈 팬들에게 시즌 첫인사를 하는 날 아쉬운 패배로 시즌을 출발하게 된 OK금융그룹이다.
이날 OK금융그룹은 뜻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제외하면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특히 세터진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선발로 나선 곽명우, 베테랑 세터 황동일이 전혀 중심을 잡지 못했다. 그러자 석진욱 감독은 3세트에 제3의 세터 강정민을 기용했다. 강정민이 오히려 두 형보다 나았다.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자 석진욱 감독은 전체 1순위로 OK금융그룹에 온 신인 신호진(21)의 출전 시간을 늘렸다. 경기 전에도 석진욱 감독은 "연습이 아닌 실전에서 어떻게 해주는지 봐야 한다. 기용에 대해서도 여유가 생길 수 있다"라고 기용을 암시한 바 있다.
신호진은 인하대 출신으로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 인하대의 3관왕을 이끌었다. 187cm로 공격수로서는 큰 키를 가진 건 아니지만 점프력이 뛰어나고, 이를 바탕으로 공격 득점을 올리는 선수다. 리시브 능력도 준수하다.
2018년 전진선 지명 이후 4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얻은 OK금융그룹은 기대감이 컸다. 시즌 개막 전 가진 연습경기에서도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팀 합류 후 처음 가진 우리카드와 연습경기에서는 20점을 올렸다. 안정적이고 파이팅도 넘쳤다. 적장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에게 "OK금융그룹에 살림꾼이 나타났다"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1세트 팀이 15-17로 뒤진 상황에서 황동일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신영석의 서브를 제대로 받지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16-19에서 공격이 임성진에게 막혔다. 17-20에서는 과감하게 서브를 했는데 아웃됐다. 그리고 곽명우와 다시 교체됐다.
2세트에는 조재성 대신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0-2에서 임성진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하며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6-10에서는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팀에 힘을 줬다. 이후에도 신호진은 계속해서 코트를 누볐다.
이날 신호진은 5점(블로킹 1개), 공격 성공률 33%, 리시브 효율 27%를 기록했다. 데뷔전 치고는 무난한 기록이다. 하지만 범실이 7개다. 레오와 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와 함께 이날 경기 최다 범실자로 남게 됐다. 특히 7개의 범실 가운데 5개가 서브 범실이었다. 공격 범실은 없었다.
경기 후 석진욱 감독은 "몸이 더 올라와야 한다. 컨디션이 올라오면 조재성과 한자리를 책임져야 한다. 지금 경기력은 완벽하지 않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신호진의 혹독한 프로 데뷔전은 이렇게 끝이 났다. 이제 신호진은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OK금융그룹의 다음 경기는 오는 26일 안산 홈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전이다. 신호진이 첫 연습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상대다.
과연 신호진은 이날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안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