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11월 5일 출소…현재 나이 39세
입력 2022-10-24 14:22  | 수정 2022-10-24 14:26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미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20대 여성 상대로 총 10건의 성범죄 저질러…형량 15년 채우고 출소

경기도 수원 지역에서 10차례나 성범죄를 저지른 일명 '수원 발발이' 박병화(39)가 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충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박병화는 형기 15년을 채우고 다음 달 5일 출소합니다.

그는 지난 2005~2007년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혼자 살거나 늦게 귀가하는 20대 여성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습니다.

2007년 11월 5일 경찰에 구속됐을 당시 24세였던 박병화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고, 2심에서 징역 11년으로 감형됐습니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으나, 이후 DNA 분석을 통해 여죄 2건이 추가되면서 형기가 4년 연장됐습니다. 그렇게 박병화는 총 15년의 징역을 살았습니다.

박병화는 출소 후 보호관찰시설에서 생활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어디서 거주할지 기준을 만들 것을 법무부 장관에게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도 "보호관찰소에서 어떤 생활시설도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보호관찰 심사위원회'에는 지역사회 내 형사사법 전문가가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병화의 신상공개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박병화는 복역 중 여죄가 드러나면서 2011년과 2014년에 각각 선고를 받았는데 신상정보 등록제도 및 공개·고지명령 제도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2011년 1월1일 시행)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2011년 4월16일 시행) 제정 후 도입됐습니다.

박병화가 복역 중 여죄로 인정된 2건의 성범죄는 신상공개 대상이 되지만, 그 이전에 저지른 8건에 대해서는 공개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태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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