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먹통 사고 후 유저 이탈 미미…흑자전환 전망에 카카오페이 강세
입력 2022-10-24 10:04 
카카오페이가 2024년 흑자 전환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힘입어 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 제공 = 카카오페이]

지난 15일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고의 직격탄을 입었던 카카오페이가 실적 개선 전망에 4% 넘게 상승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카카오페이는 전일 대비 1650원(4.69%) 오른 3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주가 출렁임이 반복되고 있다. 먹통 사고 직후인 지난 17일 -4.16% 하락했다 다음날인 18일 6.21% 반등했고 이틀 뒤인 20일에는 재차 -5.01% 떨어졌다.
이날은 먹통 사고에도 불구하고 다른 서비스를 찾았던 이용자들이 다시 카카오 플랫폼으로 복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카카오(1.74%), 카카오뱅크(2.69%), 카카오게임즈(2.64%) 등 다른 카카오그룹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화재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분은 200억원 수준으로 판단한다"라며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경쟁 앱의 트래픽 감소와 카카오 트래픽 회복세가 관찰되고 있다. 무료 이용자 대상 피해 보상도 예정되어 있으나 보상 신청 규모는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중장기 흑자전환 전망이 나온 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년에 카카오페이가 개별 기준 흑자 전환하고, 2024년에는 연결 기준으로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영업이익은 309억원으로 설립 이래 최초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라며 "중장기적으로 대출 수요 증가, 주식시장 상승 등 금융 환경 턴어라운드 시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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