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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부족함 많았던 시즌,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서" [현장인터뷰]
입력 2022-10-24 08:40 
시즌을 마친 김하성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아쉬움 짙은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을 3-4로 패한 뒤 MK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쉽지만, 어쩌 수 없다. 저쪽이 더 잘했다. 진 사람은 말이 없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와 접전을 벌였지만, 8회 브라이스 하퍼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김하성은 9회 볼넷 출루하며 역전 기회를 노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잔루가 됐다.
김하성은 "저번에도 말했지만, 늘 같은 팀 선수를 믿고 있다. 그렇기에 더 아쉬운 거 같다. 어떻게든 샌디에이고까지 끌고가면 해볼만하다 생각했다"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드러냈다.
파드레스와 4년 계약의 두 번째 해를 보낸 김하성은 정규시즌 150경기 출전, 타율 0.251 출루율 0.325 장타율 0.383 기록하며 공격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합류하며 진가를 인정받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 활약하며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는 "더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거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항상 시즌이 끝나면 잘한 것보다는 아쉬운 것들이 떠오른다. 전체적으로 시즌을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 타석도 그렇고, 주루에서도 그랬다"며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부분을 오프시즌 때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더 좋아질 수 있게 할 것이다.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서 끝날 수 있게하겠다"며 2023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오프시즌 계획도 이미 세워뒀다. "훈련을 조금 빨리 시작할 생각이다. LA에서 훈련 도와주는 코치님이 11월에 한국에 오실 예정인데 그분과 한 달정도 한국에서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신경쓸 것"이라며 계획을 전했다.
일단은 휴식이 먼저다. 선수들과 함께 샌디에이고로 돌아가 주변 정리를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인 그는 "지금 당장은 쉬고싶다. 2월부터 미국에 와서 계속 하다보니 너무 힘들다. 시즌이 끝나니까 더 피곤한 거 같다"며 당장은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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