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한항공 여객기, 필리핀 공항 활주로 이탈…"인명 피해 없어"
입력 2022-10-24 08:30  | 수정 2022-10-24 09:50
비정상 착륙으로 파손된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 [세부 AP=연합뉴스]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와 관련해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대응에 나섰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23일 오후 6시 35분 출발해 세부 막탄공항으로 향한 A330-300 여객기(KE631)가 악천후로 비정상 착륙했다.
해당 여객기는 3번의 착륙 시도 끝에 도착예정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게 공항 착륙에 성공했지만, 활주로를 벗어나 수풀에서 멈춰 섰다. 이로 인해 기체는 바퀴다리 손상 등 동체 하부가 파손됐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오버런·overrun)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대한항공 여객기 세부 공항서 활주로 이탈사고.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23일 KE631편이 세부 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했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우 사장은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탑승객들을 편안히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지 항공 당국,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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