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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대표팀, ‘숙적’ 일본에만 2패...준우승으로 대회 마무리
입력 2022-10-24 07:18 
23세 이하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야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일본에만 2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WBSC 홈페이지
U-23 야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만 2패를 당해 준우승으로 야구월드컵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한국 야구대표팀이 23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2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23 야구 월드컵 일본과 결승전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U-23 야구월드컵 결승전에 오른 한국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동시에 이번 대회 한국은 9경기에서 7승을 거둔 가운데 일본에만 내리 2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6연승을 달리던 와중 21일 맞붙은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1-2로 패한 이후 22일 콜롬비아에 5-4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다시 일본을 넘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이번에도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앞선 일본과 경기에서 2안타 1득점에 그쳤는데, 결승전에서도 3회까지 단 1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못하고 꽁꽁 틀어막혔다.
반대로 한국 선발 이상영에게 막혀 역시 고전했던 일본은 3회 말 1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상영이 두 타자 연속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갑자기 흔들렸다. 이후 이상영은 무사 1,2루 상황 히라노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마루야마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한국은 4회 초 2사에서 조세진이 볼넷, 5회 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한태양이 안타를 때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한국은 6회 초 송재선의 2루타로 이날 처음으로 장타를 기록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7회 조세진의 볼넷으로 얻은 마지막 기회까지 다시 놓쳤다.
7회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고, 한국이 그대로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지난 9월 열렸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야구월드컵까지 연령별 대표팀이 연속으로 대회 마지막에 일본에 패해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사진=WBSC 홈페이지
23세 이하 프로 유망주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학야구 선수가 포함된 이번 대표팀의 입장에선 대회를 잘 치르고도 일본을 넘어서지 못한 셈이다.
거기다 지난 9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청소년대표팀이 3-4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한 바 있다. 주요 국제대회에서 연령별 대표팀이 일본에 연속으로 패해 대회를 마친 아쉬움이 더 진하게 남는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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