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금리 상승 심상치 않다…현금비중 확대' 구간 진입
입력 2022-10-23 18:00  | 수정 2022-10-23 21:06
이번주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위험도가 전주에 비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이어 채권시장의 유동성 충격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물가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미국 투자지표는 '현금 비중 확대'로 위험신호가 한 단계 높아졌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표인 '붐&쇼크지수' 국내판과 미국판이 24일 모두 오르며 위험 경보를 울렸다. 서학개미용 투자지표인 미국판 붐&쇼크지수는 53으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올랐고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43으로 4포인트 상승했다.
미국판은 지난 6월 말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어서며 '현금 비중 확대' 구간이라는 위험 신호를 보냈다. 지난 8주간 미국 주식투자자들에게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시장인 '중립' 구간에 해당하는 시그널을 보내다가 한 단계 더 높은 위험신호를 알린 것이다. 다만 지난 6월 중순 거의 100에 가깝게 위험 수준이 높아졌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상황이다.
이번주 미국판 AI 엔진은 미국 대형주 주식시장의 기대 변동성(VIX지수)과 미국 대형주의 1개월 수익률에 더해 미국 단기 국채와 장기 국채 간 상관관계를 신규 변수로 주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며, 그다음주인 다음달 2일(현지시간)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이뤄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오기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홍콩법인장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사퇴로 인해 영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전반적인 채권 금리가 일부 낮아질 수 있다"고 했다.
[김금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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