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지금 전주는 ‘허웅 앓이’, 마케팅 대박 예감…“하루 만에 전 시즌 매출 훌쩍 넘어” [MK전주]
입력 2022-10-23 14:18 
지금 전주는 ‘허웅 앓이’ 중이다. KCC는 22일 홈 개막전이 열린 하루 만에 지난 시즌 오프라인 매장 매출액을 훌쩍 넘겼다. 사진=KBL 제공
단 하루 만에 지난 시즌 매출액을 훌쩍 넘었다.”
전주 KCC는 지난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 개막전을 치렀다. 올해 여름 허웅과 이승현이라는 KBL 최고 스타들을 품에 안은 그들은 오랜만에 홈 팬들과 뜨거운 하루를 보냈다.
경기 전부터 ‘허웅 앓이가 시작됐다. 특히 구단 오프라인 매장은 아침부터 팬들이 찾았다. KCC 관계자는 오전 8시에 출근하는데 벌써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있는 팬들이 있더라. 혹시나 싶어서 물어봤더니 언제 문이 열리냐고 물어봤다. 보통 오프라인 매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개방한다. 너무 일찍 오신 게 아닌가 싶었지만 가장 빨리 구매하려 하신 듯하다”며 놀라워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오전부터 돗자리를 펴고 기다린 팬들이 대부분 지정석을 구매했다는 것이다. KCC는 그동안 일반석의 경우 비지정석으로 뒀지만 코로나19 이후 거리두기를 위해 지정석으로 바꿨다. 이미 자신의 자리가 있는 팬들이 경기 시작 8시간 전부터 기다렸다는 건 대단히 놀라운 일이다.
이미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한 ‘허웅 인형은 금방 매진됐을 정도다. 오프라인 매장도 다르지 않았다. 인산인해를 이룬 이날 오프라인 매장은 단 하루 만에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한다.
오프라인 매장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이 적었다고는 하지만 어제 단 하루 만에 지난 시즌 매출액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한 건 단연 허웅이다. 그와 관련한 굿즈들은 대부분 매진이 돼 구단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KCC는 이미 허웅과 관련한 물품들이 임시 매진됐음을 알리는 종이도 준비해놨다. 그만큼 많은 팬이 현재 오프라인 매장 앞에 자리하고 있으며 매진을 예상하고 있다.
KCC 오프라인 매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개방한다. 그러나 팬들은 기다릴 수 없었나 보다. 홈 개막전이 열린 22일에는 오전 8시부터 돗자리를 펴고 기다린 팬들이 많았다. 사진=KBL 제공
오프라인 매장 관계자는 가장 인기가 많은 건 허웅 선수와 관련한 물품들이다. 그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건 이승현 선수다”라고 밝혔다.
KCC는 현재 기분 좋은 걱정을 하고 있다. 전국구 인기 구단인 건 사실이지만 이 정도로 마케팅 효과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 현재 KBL 역사상 가장 인기가 많은 허웅을 영입한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 걱정이 큰 KCC다.
[전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