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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슈룹' 김혜수, 유선호 성 정체성 인정...전각 불 지르며 비밀 지켰다
입력 2022-10-22 22:38 
김혜수가 유선호가 드나들던 밀실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가장 아끼던 비녀를 선물하며 유선호의 모습을 받아들였다.
22일 방송된 tvN '슈룹'에서 고귀인(우정원)은 계성대군(유선호)의 여장을 목격하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고귀인은 이 사실을 대비(김해숙)에게 전했다.
대비는 "본 것은 기억하지 말고 들은 것은 잊어버리라 하였다. 사실이라면 그 아이가 죽겠지만 아니라면 고귀인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하며 고귀인의 입을 막았다.
처소로 돌아온 계성대군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중전(김혜수)을 마주했다. 중전은 산책을 다녀오는 길이라는 계성대군을 데리고 나가 "시험이 끝날 때까지 학업에 집중해. 종학도 빠지지 말고 딴짓도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계성대군은 "제겐 유일하게 숨통을 트일 수 있는 일"이라며 중전의 말을 듣지 않으려 했다.

배동을 선발하는 초시가 치러지는 날. 중전은 세자(배인혁)가 눈을 뜨지 않는다는 소식에 급히 세자의 처소로 달려갔다. 세자는 창백한 얼굴로 누워 있었다.
내관은 중전에게 세자가 지난 1년 동안 직접 기록한 일지를 건넸다. 쓰러진 날짜와 의식을 잃은 시간 등을 기록한 것인데, 최근 들어 자주 쓰러지고 의식을 잃은 시간이 길어졌다고 전했다.
어의는 중전에게 "치료에 전념해야 그나마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전은 결국 세자의 모든 일정을 중단시키라고 명하며 아들을 살리고자 하는 뜻을 내비쳤다.
정신을 차린 세자는 시강원에 모습을 비추지 않으면 궁중이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중전은 건강이 우선이라며 세자의 일정을 모두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중전은 초시의 심사를 끝낸 이호(최원영)를 찾아갔다. 초시에는 보검군과 의성군, 계성대군, 성남대군이 합격했다. 중전은 이호와 대신들 앞에서 "세자의 온천행을 허락받고자 한다"며 피접을 건의했다.
피부병을 예방하기 위해 피접을 가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세자는 온천이 아닌 중궁전으로 돌아왔다. 중전이 극비리에 세자를 돌보기 위함이었다.
대비는 이호, 중전과 함께 산책을 제안했다. 대비는 이호에게 그동안 가보지 않은 길로 산책을 가자며 이끌었고, 이를 통해 이호에게 계성대군의 여장을 직접 보여줄 계획이었다.
이때 문제를 알게 된 신상궁(박준면)이 뛰어와 중전에게 "급히 가보셔야 할 것 같다"고 고했다. 중전은 무슨 말인지 급히 눈치채고 신상궁과 함께 떠났다.
밀실에 도착한 계성대군은 전각이 불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대비와 이호가 도달했을 때는 이미 궁인들이 불을 잡기 위해 물을 길어다 뿌리고 있는 중이었다.
대비는 연회를 준비 중인 중전을 찾아가 "덕분에 불 구경 잘했다"고 빈정거렸다. 그러면서 "다음엔 계성대군의 흉측함을 만천하에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계성대군은 중전이 밀실에 불을 질렀다는 것을 알고 찾아가 "제 모든 것을 없애셨다"며 따졌다. 그러면서 "다 불태워 없애니 이제야 속이 시원하냐"고 말했다.
중전은 그런 계성대군을 데리고 궁 밖으로 나갔다. 자신의 옷을 계성대군에게 입혀 여자인 모습을 초상화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다시 옷을 갈아입고 나온 계성대군을 안아준 중전은 "누구나 마음 속엔 다른 걸 품기도 한다. 하지만 다 내보이며 살 순 없다. 언제든 네 진짜 모습이 보고 싶거든 그림을 펼쳐서 보거라"라고 말했다.
중전은 또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내 잠시 방황은 했다. 허나 화는 난 적 없다. 네가 어떤 모습이든 넌 내 자식이야"라며 볼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가장 아끼는 비녀를 계성대군에게 건넸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tv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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