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얼마나 무서웠을까"…대서양 상공 기내서 날아다닌 승객들 왜?
입력 2022-10-22 19:40  | 수정 2022-10-29 20:08

아르헨티나항공 여객기가 대서양 상공에서 심한 난기류를 만나면서 승객 1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승무원은 다친 사람이 없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발한 아르헨티나항공 AR1133편(에어버스 A330-200)은 비행 약 7시간 만에 브라질 인근 상공에서 난기류를 맞닥뜨렸다.
비행기는 심하게 요동쳤고, 기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매체는 기내에는 승객 271명과 승무원 13명이 탑승, 난기류를 통과할 때 대부분 잠을 자고 있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승객들은 고정되지 않은 소지품 등과 함께 날아 다녔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항공사는 난기류에 대한 안내가 있었고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표시등이 켜져있었지만, 일부 승객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승객들은 안전벨트 표시등이 켜지지 않았으며, 비행의 마지막 7시간을 '끔찍한 악몽'이라고 묘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비행기를 타고 있던 승객들은 SNS에 글을 올렸는데 A씨는 "안전벨트를 매라는 말도 없었는데 난기류에 부딪혔다. 비행기가 갑자기 아래로 곤두박질치듯 움직였고, 우리는 천장에 머리를 박았다. 누군가는 아예 날아 다녔다"고 했다.
다른 승객 B씨는 객실 천장의 플라스틱 커버가 충격에 부서진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며 "승객의 머리에 부딪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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