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도심 '보수 vs 진보' 수만 명 집회…극심한 교통 체증
입력 2022-10-22 19:30  | 수정 2022-10-22 19:51
【 앵커멘트 】
오늘(22일) 서울 도심은 보수와 진보 단체가 개최한 대규모 집회에 수만 명이 모여들어 각자 세 대결을 벌였습니다.
지금 진보 측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 집무실까지 행진을 벌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시열 기자! 현장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역 인근에 나와있습니다.

촛불전환행동 등 진보 단체가 윤석열 정부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시청 앞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향해 행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행진에 앞서 오후 4시부터 진보단체는 서울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외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윤석열 정부는 정의와 자유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는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등 보수 단체 약 3만 명이 모여서 불법 대선자금 의혹이 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을 주장했습니다.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언급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 구속 등을 외쳤습니다.

▶ 인터뷰 : 보수단체 집회
-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문재인의 최측근 서욱이 (구속됐다고 합니다!)"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경찰이 펜스를 설치하는 등 경계에 나섰고 다행히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진보단체 행진에 맞서 보수단체 신자유연대가 용산 대통령실 부근에서 먼저 집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그야말로 도심이 보수와 진보로 둘로 쪼개진 상황이군요.
가을 주말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에겐 교통이 아주 혼잡했을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내내 광화문과 시청 등 도심은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교통경찰을 배치해서 차량 우회를 유도했지만 혼잡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주말 가을 정취를 느끼러 외출에 나선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수 / 경남 창원시 도계동
- "원래 시청광장에서 (버스를) 내리려고 했는데, 지금 집회나 이런것들이 너무 복잡해서 한 정거장 더 와서 내렸거든요. 오다 보니까 부득이하게 아이들도 있는데 더 걷게 되고…."

경찰은 오늘(22일) 약 3천 명의 경력을 동원해 시민불편은 최소화하는 선에서 집회를 관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근처에서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김영호·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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