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은 돈 못 지워" vs "정권 지키려고 조작"… 김용 구속에 여야 극한 충돌
입력 2022-10-22 19:30  | 수정 2022-10-22 19:39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되자 국민의힘은 검은돈의 흔적을 거대 야당의 의석으로 지울 수 없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조작 정권과의 대결이 시작됐다며, 정부·여당을 비판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대표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일당의 검은돈이 이재명 대표의 분신, 김 부원장에게 흘러 들어간 경위가 만천하에 알려졌다"며

"이재명 대표가 남긴 검은돈의 흔적은 거대 야당의 의석으로도 지울 수 없다"며,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하루빨리 손절하는 것만이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위기에 빠진 정권을 지키려, 진실을 조작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검찰이 때늦은 진실게임을 하자고 합니다. 그것도 조작과 왜곡이 난무하는 불공정 게임을 하자고 합니다. 대통령의 (뉴욕 방문 시) 욕설에 쏠린 시선을 야당에 돌리려는 정략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내일 (23일) 긴급회의를 열어 김용 부원장 구속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오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참석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에 대비해 당직자를 중심으로 비상대기 상태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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