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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은 사실상 '벌떼 매치'...클레빈저 vs 팔터 선발 예고 [NLCS4]
입력 2022-10-22 14:06 
4차전 선발로 예고된 클레빈저(위)와 팔터(아래). 사진=ⓒAFPBBNews = News1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양 팀이 4차전 선발을 공개했다. 사실상 불펜 게임이다.
두 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마친 뒤 감독 기자회견을 통해 4차전 선발을 공개했다. 샌디에이고는 마이크 클레빈저, 필라델피아는 베일리 팔터가 선발로 나온다.
두 선수 모두 선발 자원. 그러나 기대치는 그렇게 높지않다.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114 1/3이닝 소화하며 7승 7패 평균자책점 4.33 기록한 클레빈저는 지난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했으나 2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 기록하며 무너졌다.
밥 멜빈 감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겠다. 매 타자마다 상태를 볼 것"이라며 조기 강판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3차전을 비록 2-4로 졌지만,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5 2/3이닝을 던져주고 팀 힐과 피어스 존슨, 두 명의 불펜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상태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팔터는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84이닝 소화하며 6승 4패 평균자책점 3.86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등판은 처음이다. 지난 10월 6일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이후 처음으로 실전에 나선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계획은 상대 타선과 한 차례 승부하는 것"이라며 최대 3이닝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이 걱정이라 말하면서도 "불펜 투구를 많이 소화했다. 타자를 세워놓은 가운데 불펜 투구를 했기에 최소한 눈으로 익힐 수는 있었다"고 말했다.

노아 신더가드대신 팔터를 택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 타선에 좌타자들이 조금 더 많고, 우타자들도 좌우 스플릿이 차이가 크지 않다"며 더 나은 매치업을 택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샌디에이고와 달리 3차전에서 필승조를 소진했다. 특히 세란토니 도밍게스는 이닝 34구를 소화했다. 톰슨은 "이번 시즌 최다 투구 수다. 상태를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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