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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 날쑥하던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 주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재까지를 기준으로 상장 기업들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상대적으로 좋았다는 평가가 나왔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 이후 기준금리 인상폭을 줄일 수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저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결과입니다. 통상 10월 말부터 얼리 산타랠리가 시작되는데 우선은 다음 주 이어질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 분기 실적, 그리고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등 중요한 지표에 따라 장세가 다시 들썩일 것으로 보입니다.
2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시에서 4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든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가지수는 각각 전날보다 2.37%, 2.47% 올랐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 지수는 각각 2.31%, 2.22%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를 통틀어보면 S&P 500 지수와 다우 30 지수는 각각 2.93%, 3.48% 반등했고, 나스닥 지수와 러셀2000 지수는 각각 2.69%, 1.59% 반등했습니다. '뉴욕증시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이번 주 6.40% 떨어진 29.69를 기록하면서 30 선 밑으로 내려간 상태입니다.
한편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1일 하루 새 3.70% 올라섰는데요. 최근 부진을 딛고 이번 주 들어 4.66% 반등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는 '반도체 시장 한파론'과 이에 따른 위기감도 돌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반도체 관련 주요 기업 주식을 저가 매수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일부 하락했습니다. 경기 침체 압박과 더불어 주목받는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4.09%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8bp(=0.08%p) 하락한 4.58%, '시중 장기 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떨어진 4.2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4시 59분 기준 달러 인덱스가 전날보다 0.89% 떨어진 111.88 에 거래 됐습니다. 이번 주를 통틀어서는 0.14% 떨어진 약보합세입니다. 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줍니다.
이날 전반적으로 시장 매수세를 자극한 것은 연준이 오는 12월부터 기준금리 인상폭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였습니다. 오안다 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연구원은 "연준이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긴축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논의할 수 있다는 소식만으로도 매수세가 커질 만큼 시장 기대감이 올라온 분위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연준 인사들 발언을 종합할 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나 로레타 메스터 연은 총재 등은 강력한 매파 발언을 한 반면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나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은 기준금리나 너무 높은 수준으로 오르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상대적으로 비둘기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부의장 역시 이달 초 연설에서 "우리는 다음 회의에서 긴축 속도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해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현재 CME 그룹 집계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미국판 기준금리)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11월 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88%로 보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스텝이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 인상하는 고강도 긴축 정책을 말합니다.
한편 '1달러 150엔' 장벽 붕괴로 시장 관심을 끈 일본 엔화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오전 08시40분 기준 환율이 151.90엔 선에서 거래되다가 오후 4시59분 기준 147.64엔에 거래되면서 큰 폭으로 내려갔습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 개입 영향이라고 해석. TD증권의 메이전 이사 선임 외환 전략가는 "일본 재무부가 엔화 매수-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이 매우 분명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 = 김인오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들쑥 날쑥하던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 주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재까지를 기준으로 상장 기업들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상대적으로 좋았다는 평가가 나왔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 이후 기준금리 인상폭을 줄일 수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저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결과입니다. 통상 10월 말부터 얼리 산타랠리가 시작되는데 우선은 다음 주 이어질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 분기 실적, 그리고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등 중요한 지표에 따라 장세가 다시 들썩일 것으로 보입니다.
2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시에서 4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든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가지수는 각각 전날보다 2.37%, 2.47% 올랐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 지수는 각각 2.31%, 2.22%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를 통틀어보면 S&P 500 지수와 다우 30 지수는 각각 2.93%, 3.48% 반등했고, 나스닥 지수와 러셀2000 지수는 각각 2.69%, 1.59% 반등했습니다. '뉴욕증시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이번 주 6.40% 떨어진 29.69를 기록하면서 30 선 밑으로 내려간 상태입니다.
한편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1일 하루 새 3.70% 올라섰는데요. 최근 부진을 딛고 이번 주 들어 4.66% 반등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는 '반도체 시장 한파론'과 이에 따른 위기감도 돌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반도체 관련 주요 기업 주식을 저가 매수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일부 하락했습니다. 경기 침체 압박과 더불어 주목받는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4.09%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8bp(=0.08%p) 하락한 4.58%, '시중 장기 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떨어진 4.2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4시 59분 기준 달러 인덱스가 전날보다 0.89% 떨어진 111.88 에 거래 됐습니다. 이번 주를 통틀어서는 0.14% 떨어진 약보합세입니다. 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줍니다.
이날 전반적으로 시장 매수세를 자극한 것은 연준이 오는 12월부터 기준금리 인상폭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였습니다. 오안다 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연구원은 "연준이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긴축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논의할 수 있다는 소식만으로도 매수세가 커질 만큼 시장 기대감이 올라온 분위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연준 인사들 발언을 종합할 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나 로레타 메스터 연은 총재 등은 강력한 매파 발언을 한 반면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나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은 기준금리나 너무 높은 수준으로 오르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상대적으로 비둘기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부의장 역시 이달 초 연설에서 "우리는 다음 회의에서 긴축 속도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해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현재 CME 그룹 집계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미국판 기준금리)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11월 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88%로 보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스텝이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 인상하는 고강도 긴축 정책을 말합니다.
한편 '1달러 150엔' 장벽 붕괴로 시장 관심을 끈 일본 엔화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오전 08시40분 기준 환율이 151.90엔 선에서 거래되다가 오후 4시59분 기준 147.64엔에 거래되면서 큰 폭으로 내려갔습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 개입 영향이라고 해석. TD증권의 메이전 이사 선임 외환 전략가는 "일본 재무부가 엔화 매수-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이 매우 분명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 = 김인오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