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하락폭은 '역대 최대'
서울 아파트값이 10년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2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7% 떨어졌습니다.
0.36% 떨어졌던 지난 2012년 6월 11일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겁니다.
구별로는 노원(-0.41%)과 도봉구(-0.42%)가 0.4% 이상 떨어졌고, 성북(-0.37%)·서대문(-0.31%)·금천구(-0.30%) 등도 낙폭이 컸습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전주보다 0.38%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강남(-0.20%)·서초구(-0.16%)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 발생과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 경기하락이 심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매수 관망세로 이어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값은 0.28% 떨어져 2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5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하락률이기도 합니다.
한편,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0.21% 떨어지면서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