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결제 인증마저 해킹 무방비
입력 2010-02-11 15:25  | 수정 2010-02-11 18:58
【 앵커멘트 】
가장 보안이 요구되는 인터넷 안전결제 인증서 ISP마저 보안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남의 신용정보를 이용해 안전결제 인증서를 해킹해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부 47살 김 모 씨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신용카드에서 ISP가 발급됐다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해 5월 한도증액을 미끼로 카드 정보를 요구한 업자들이 생각난 김 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한도 높이는 데는 XX 마트 가서 물건을 큰 걸 사면 한도가 높아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카드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ISP를 무단 발급받고, 게임 아이템 환매 수법으로 수백만 원의 현금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3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23살 하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월급 명분으로 카드를 받아 쓰게 됐는데, 카드가 현금이 아니니까 이렇게…."

이들은 ISP가 간단한 정보만으로 발급되고, 30만 원 미만은 카드를 발급한 금융기관의 공인인증서 없이도 자동결제된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과거 카드깡으로 대표되던 금전 세탁이 이제는 사이버상 아이템거래로 첨단화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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