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동환 고양시장 "균형발전 필요"…경제자유구역 신청서 제출
입력 2022-10-19 10:50  | 수정 2022-10-19 11:00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에 서명하는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 / 사진제공 경기 고양시
수도권 중첩규제…산업시설 부족·베드타운 전락
"규제완화·균형발전 필요…새로운 경제지도 그려야"
경기 고양시가 지난 14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자유구역 유치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의 공약입니다.

이 시장은 그동안 각종 규제로 막혀 기업과 대학 등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해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위기에 빠진 고양시의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실제로 고양시는 수도권 과밀억제와 개발 제한, 군사시설 보호, 농업진흥 등 규제에 묶여 제조업보다는 도·도ㆍ소매업 중심의 취약한 산업구조를 형성하면서 경기 남부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됐습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경기도 31곳의 지방자치단체 중 7위, 1인당 지역내총샌산은 26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최근 4년간 연평균 지역내총생산 증가율이 경기 남부는 4.46%지만, 북부는 3.50%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경기 남북 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내외 기업에 세금 지원이나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고양시와 파주시, 안산시, 광명시 등 접수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연구용역 대상지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어 1차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고양시는 1차 대상지에 선정되면 내년 초 경기도와 공동으로 개발계획 변경 연구용역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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