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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상장 철회 아닌 연기"…목표가↓
입력 2022-10-19 09:26 
[사진 제공 = 카카오게임즈]
[사진 제공 = 카카오게임즈]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증권신고서 철회가 상장 연기일뿐 상장 철회가 아니어서 주가 디스카운트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 없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32.9% 증가한 56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737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주력 게임인 오딩과 우마무스메가 9월부터 나란히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오딘의 경우 대만에서의 매출 순위가 7, 8월 평균 6~10위권을 유지하다 9월 초 20위권까지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우마무스메도 9월 유저 불만 사태로 인해 매출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자체개발 게임 매출 비중 감소로 지급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주가 급락을 부른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 문제도 남아있다. 지난 13일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철회하며 상장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 매출 중 자회사 라이온하트에서 개발한 오딘에서 발생되는 매출 비중이 지난 2분기 기준 45.7%에 달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상장 철회가 아닌 연기로, 내년초 이후 다시 상장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주가 디스카운트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하긴 힘들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기된 상장 시점까지 오딘 외 게임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경우 주가에 작용될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현재 4 분기 예정된 신작으로 에버소울과 디스테라가 있다"라며 "남은 기간을 고려했을 때, 둘 중 한 개는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출시 연기 여부와 내년도 신작 라인업 및 출시 일정은 3 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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