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러시아가 부분 동원령을 내린 이후 러시아인 20여명국이 국내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들 중 일부만 입국을 허용했다.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자국민을 상대로 부분 동원령을 내린 뒤 17일 현재까지 우리 동해안을 통해 입국을 시도한 러시아인 수는 20여명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징집령에 따른 러시아인의 우리나라 입국이 이어지고 있다"며 "법무부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20여명이 입국신청을 했고, 수명의 입국 사례를 뺀 나머지는 입국 허가가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입국관리소와 법무부에서는 러시아인들에 대해 기존 입국심사 기준을 준용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낼 병력 보충을 위해 지난달 21일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이후 러시아 전역에선 반대 시위와 함께 주변국을 향한 징집 대상자들의 탈출이 계속되고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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