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번 두목 곰' 변신한 이승엽 "3년 안에 한국시리즈 가겠다"

【 앵커멘트 】
'라이언킹'에서 '두목 곰'으로 변신한 이승엽 감독이 두산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친정팀 삼성에 감사를 전하면서도 '두산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는 이 감독은 "3년 안에 한국시리즈에 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 타자' 시절 입었던 삼성의 36번 푸른 유니폼 대신, '감독 이승엽'은 두산의 77번 흰색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낯선 두산 유니폼을 입었지만, "삼성 팬들에게 받은 사랑은 평생 잊지 않겠다"며 고마움을 전한 이 감독.

하지만, '승리는 양보할 수 없다'며 마침 친정팀 감독이 된 '절친' 박진만 감독에게는 선전포고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두산 베어스 감독
- "친구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할 때기 때문에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위해 뛸 것입니다."

이 감독이 꼽은 올 시즌 두산의 가장 큰 추락 원인은 바로 수비입니다.

지난해보다 30개 가까이 늘어난 실책을 줄이고 두산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을 되찾아 계약 기간 3년 안에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는 게 '감독 이승엽'의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두산 베어스 감독
- "3년 안에는 한국시리즈에서 한번 야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제 감독 생활 첫 번째 목표는 달성하지 않을까."

▶ 스탠딩 : 최형규 /기자
- "'두목 곰'으로 거듭난 이승엽 감독은 내일부터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이승엽표 두산'을 만들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이승엽 #두산베어스 #삼성라이온즈 #프로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