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봉사활동 소식이 알려진 데 대해 "미담을 만들기 위한 언론플레이"라며 비판했다.
18일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여사의 정인이 2주기 추모는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떡하니 대통령실 제공의 사진과 함께 공개됐다"며 '기획 미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안 부대변인은 "미담을 만들기 위한 봉사활동이라면 차라리 공개적으로 하라"며 "의도를 숨기고 하는 봉사활동이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돋보이고 싶어서 그랬다'고 해명했는데 이번에도 돋보이고 싶은 욕심이냐"고 지적했다.
안 부대변인은 "비공개 봉사활동이 이러한 논란을 가라앉힐 수는 없다"며 "오히려 대통령 부인의 활동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의문만 자아낸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제2부속실을 설치해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공적으로 관리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는 지난 8월 경기도 성남의 사회복지시설인 '안나의집'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정인이 사건 2주기를 앞두고는 경기 양평에 있는 정인이 묘소를 방문해 추모했다.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