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 그 이유는…"최고의 세터 한선수 있기에" [MK청담]

"대한항공에는 안정적인 운영을 하는 세터가 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디팬딩 챔피언이다. 올 시즌에도 그들의 전력은 막강하다. 빈틈이 없다. 한선수와 유광우를 축으로한 세터진이 여전하고, 정지석과 곽승석, 정한용 등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도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미들블로커진 역시 김규민, 조재영, 이수황, 진지위에 떠오르는 신예 김민재가 있다. 아포짓 스파이커 역시 링컨 윌리엄스과 국가대표 임동혁이 버티고 있다. 리베로진도 오은렬, 박지훈, 정성민까지. 어느 포지션 하나 부족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V-리그 최초 3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진두지휘하는 야전사령관 한선수의 존재는 그 어느 선수보다 크다. V-리그 역사에 있어 첫 연봉 10억 시대를 연 선수답게, 코트 안팎에서 한선수란 이름 세 글자는 상대에 위협을 준다.
18일 서울 청담리베라호텔에서는 시즌 개막 전 각오를 듣는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5명의 감독으로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선택받았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모든 팀이 좋지만, 한 팀만 뽑아야 한다면 대한항공이다. 멤버 구성에 변함이 없다. 기본기가 좋다. 또 한선수라는 최고의 세터를 보유하고 있다. 기본기도 좋고 조직력이 괜찮은 팀이다"라고 했으며,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대한항공은 젊은 선수들 기량도 올라왔다. 탄탄한 팀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대한항공은 전력 누수도 없고 좋은 세터를 보유하고 있다. 조직력도 돋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대한항공의 전력이 좋다.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는 세터가 있다"라고 했으며, 틸리카이넨 감독은 유일하게 자신의 팀을 뽑으며 "선수들 모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겠다는 동기부여가 가득하다. 우리 선수들을 위해 대한항공을 우승후보로 뽑겠다"라고 다짐했다.
물론 모든 팀이 대한항공을 뽑은 건 아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올해는 현대캐피탈이 우승후보에 가깝다. 풍부한 국내 선수 자원을 가지고 있다. 좋은 외인도 들어왔다. 최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현대캐피탈도 충분히 우승 후보다. 좋은 외인이 들어왔고, 기존 선수도 좋다. 전광인, 허수봉, 최민호, 박상하가 버티고 있고 김명관이 부상이지만 이원중도 있고 이현승도 있다. 전력이 가장 좋다"라고 설명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어떤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될까.

대한항공은 5표를 받으며 올 시즌 우승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서울 청담)=김재현 기자

[청담(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