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일종, 'BTS 군입대'에 "국회서 뒷받침 못해 미안…아미들과 기다리겠다"
입력 2022-10-18 16:16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왼쪽)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양곡관리법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8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군입대 소식과 관련해 "국회에서 제도적으로 형평성 있게 뒷받침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BTS 멤버들에게 병역특례를 주자고 적극 주장해왔다.
성 의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국회 국방위원으로써 BTS 멤버들의 대체 복무를 주장해 왔지만, 저는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BTS 멤버들이 좀 더 국가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못 드려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공백기간 동안 국민들과 아미들이 변함없이 응원하고 있을 것이기에 더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제도적으로 형평성 있게 뒷받침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완전체 BTS를 다시 보려면 202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안타깝지만, 전세계 아미들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BTS의 예술혼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드높이고 국민에게 자부심이 되어주시는 것에 언제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BTS 소속사 하이브는 전날(17일) "진(본명 김석진·30)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들도 각자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TS 입영 여부를 두고 정치권에선 병역특례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현행 병역법은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시행령에 '대중문화'가 포함되지 않아 BTS는 대상이 될 수 없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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