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동이 부모와 함께 소통하며 자기주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스마트폰 사용습관 관리 앱 서비스를 개편했다. 아동 친화적인 서비스로 경쟁 서비스들과 차별화에 나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자사 'ZEM' 서비스에 전문가 콘텐츠와 소통 기능을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ZEM' 내 '스스로 습관' 기능에 전문가 습관 기능과 습관 리포트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다. 전문가 습관은 전문가가 제안하는 초등학생 필수 생활 습관을 부모와 아이가 손쉽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해당 분야의 습관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전문가 조언이 담겨 있다.
'습관' 기능을 통해 자녀와 부모는 함께 기를 습관과 선물을 정할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배지를 얻어 레벨을 올리며 재미있게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다. 습관 실천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습관 리포트'도 제공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 필요성을 인지할 수 있는 콘텐츠도 더했다. ZEM 만화책, 어린이과학동아 같은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디지털 문해력을 키울 수 있게 했다.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을 도울 친구가 돼줄 캐릭터들도 새롭게 도입했다. 캐릭터는 아이들이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동물을 기반으로 디자인 됐으며, 어려운 단어는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말투가 적용됐다. SK텔레콤은 새로 도입된 캐릭터에 대한 상세 스토리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약속 모드를 새로 도입해 자녀들이 각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하루나 주 단위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설정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아동의 연령대와 상황에 따라 사용 가능한 앱을 정하는 집중모드와 자유모드도 제공된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KT안심박스'와 '키위플레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앱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접근 가능한 앱을 제한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관리할 수 있다. 구글이 제작한 패밀리링크와 모바일펜스 등 중소업체가 제작한 서비스도 널리 쓰이고 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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