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지 않겠다."
남자부 최다 우승 V8에 빛나는 삼성화재는 2017-18시즌 이후 봄배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봄배구를 가지 못한 팀이 바로 삼성화재다.
지난 두 시즌은 더욱 안타까웠다. 2020-21시즌에는 창단 첫 최하위, 2021-22시즌에도 6위에 머물렀다. 이전에 삼성화재 하면 느껴졌던 위압감, 파괴감을 전혀 찾아볼 수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화재는 고희진 감독을 대신해 김상우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김상우 감독은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김상우 감독은 부임 후 3대5 트레이드 등 선수단에 많은 변화를 주며 전력 다지기에 힘을 썼다.
18일 서울 청담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상우 감독은 "밖에서 해설위원으로 봤을 때는 뭔가 될 것 같다가도 안 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왜 그랬는지 와서 피부로 느꼈다. 어떤 한 가지가 문제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됐던 것 같다. 현명하게 해결을 하고, 선수들에게 어떻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할지가 앞으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상우 감독은 현역 시절 삼성화재와 함께 총 9회 우승(아마추어 9회, 프로 1회)을 함께 했다. 삼성화재 왕조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챔프전 우승은 2013-14시즌이 마지막이며, 봄배구 진출 역시 위에서 언급한 2017-18시즌이다.
이전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 묻자 김상우 감독은 "그때는 정말 여러 가지가 좋았다. 선수단 지원도 좋았고, 훈련량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만큼의 치열함이 사라진 것 같다. 부임을 하면서 고민을 했다. 그때 그 마음가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물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오고 있다. 열심히 해준다면 과거의 삼성화재 위압감을 다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상우 감독은 "폭탄주와 같은 강렬함과 시원함, 다양성을 보여주겠다. 더 이상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지 않았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코트 위에서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삼성화재 대표선수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황경민도 "삼성화재라는 팀이 예전에는 우승도 많이 하고 강팀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적이 좋지 않다. 팬분들에게 죄송하다. 좋은 성적을 챙겨 팬들이 좋은 기억을 걸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명가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까.
[청담(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자부 최다 우승 V8에 빛나는 삼성화재는 2017-18시즌 이후 봄배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봄배구를 가지 못한 팀이 바로 삼성화재다.
지난 두 시즌은 더욱 안타까웠다. 2020-21시즌에는 창단 첫 최하위, 2021-22시즌에도 6위에 머물렀다. 이전에 삼성화재 하면 느껴졌던 위압감, 파괴감을 전혀 찾아볼 수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화재는 고희진 감독을 대신해 김상우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김상우 감독은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김상우 감독은 부임 후 3대5 트레이드 등 선수단에 많은 변화를 주며 전력 다지기에 힘을 썼다.
18일 서울 청담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상우 감독은 "밖에서 해설위원으로 봤을 때는 뭔가 될 것 같다가도 안 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왜 그랬는지 와서 피부로 느꼈다. 어떤 한 가지가 문제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됐던 것 같다. 현명하게 해결을 하고, 선수들에게 어떻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할지가 앞으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상우 감독은 현역 시절 삼성화재와 함께 총 9회 우승(아마추어 9회, 프로 1회)을 함께 했다. 삼성화재 왕조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챔프전 우승은 2013-14시즌이 마지막이며, 봄배구 진출 역시 위에서 언급한 2017-18시즌이다.
이전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 묻자 김상우 감독은 "그때는 정말 여러 가지가 좋았다. 선수단 지원도 좋았고, 훈련량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만큼의 치열함이 사라진 것 같다. 부임을 하면서 고민을 했다. 그때 그 마음가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물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오고 있다. 열심히 해준다면 과거의 삼성화재 위압감을 다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상우 감독은 "폭탄주와 같은 강렬함과 시원함, 다양성을 보여주겠다. 더 이상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지 않았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코트 위에서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삼성화재 대표선수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황경민도 "삼성화재라는 팀이 예전에는 우승도 많이 하고 강팀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적이 좋지 않다. 팬분들에게 죄송하다. 좋은 성적을 챙겨 팬들이 좋은 기억을 걸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명가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까.
[청담(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