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정장엔 작은 펀드가 맵다
입력 2010-02-11 05:03  | 수정 2010-02-11 09:34
【앵커멘트 】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요즘 펀드 시장에서도 규모가 작은 펀드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덩치가 큰 펀드에 비해 운용이 자유로운 데다 중·소형주 비중이 높아 조정 장세에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펀드 규모별 올해 평균 수익률입니다.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규모가 작을수록 선전했습니다.

설정액 100억 원 미만 펀드는 -6%대 하락에 그쳤지만 1조 원 이상 펀드는 -1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대열 / 하나대투증권
- "펀드 규모가 작으면 신규자금이 유입될 때 수익률 개선이 커지고 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도 시장 대응이 쉬울 수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펀드일수록 주가 변동성이 낮고 몸집이 작은 가치주 비중이 높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올해 증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작은' 펀드의 선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김후정 /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
- "올해는 성장형보다는 가치주 펀드가 좋습니다. 가치주 펀드는 주가 조정 시에 하방 경직성이 있기 때문에 하락폭이 적고 안정적 수익을 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주식형으로만 구성된 펀드보다는 채권형이 혼합된 펀드를 선택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미 펀드 투자를 시작했다면 지수가 1,500~1,550선으로 떨어졌을 때 추가자금을 넣을 것을 권유했습니다.

연말로 갈수록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익률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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