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百, 미슐랭 3스타 출신 소믈리에 영입…프리미엄 와인 시장 공략
입력 2022-10-18 14:12 
롯데백화점이 신규 영입한 최준선 소믈리에(사진 왼쪽)와 한희수 소믈리에가 와인을 들고 서 있다. [사진 출처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미슐랭 3스타 식당 출신 소믈리에를 영입하며 프리미엄 와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는 와인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월에 국내외 소믈리에 대회 수상 경력과 프리미엄 와인 소싱 경력 등을 갖춘 최준선 소믈리에와 한희수 소믈리에를 영입했다.
최준선 소믈리에는 프랑스부르고뉴 'CFPPA' 와인 전문학교에서 최고 소믈리에 자격증(BP Sommellier)을 취득했다. 호텔신라에서는 베버리지매니저로서 미슐랭 3스타의 영예를 얻었던 한식 레스토랑 '라연'의 헤드 소믈리에로 활약했다.
함께 영입된 한희수 소믈리에는 프랑스 보르도 '카파 포르마시웅(Cafa Formations)' 와인 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국제 소믈리에 인증 자격인 'A.SI Diploma Gold' 등급을 한국 여성 최초이자 유일하게 취득한 이력의 소유자다.

특히 한 소믈리에는 올해 9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소믈리에 대회인 '제21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12월에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되는 '제8회 아시아 소믈리에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롯데백화점의 소믈리에 채용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5월에는 제4회 올해의 한국 소믈리에 우승자이자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의 헤드 소믈리에 출신 경민석 소믈리에가 업계 최초로 합류했다. 경 소믈리에는 현재 상품본부에서 바이어로 근무하면서 상품 소싱부터 행사 기획 업무까지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영입한 소믈리에도 전문 경력을 살리면서 업무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와인 매장과 협력사 관리, 와인 직매입과 손익 관리 등 기존 업무뿐 아니라 와인 큐레이션과 와인 클래스 등 와인 수입과 판매부터 마케팅 행사까지 와인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전문성을 강화하는 이유는 국내 와인 시장 규모가 연간 50% 넘게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와인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원으로 2020년 대비 50%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와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이상 확대됐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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