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캠핑족을 위한 캠핑카 청수 서비스를 시작했다.
18일 세븐일레븐은 강원도 소재 점포 6곳에서 캠핑카에 깨끗한 물(청수)을 보충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캠핑카는 주방, 화장실 등 생활 설비를 갖춰 깨끗한 물을 담는 청수 탱크를 탑재하고 있지만, 청수 보충을 위한 제반 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세븐일레븐이 캠핑족들을 겨냥해 청수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강원도 주요 캠핑 성지 인근에 있는 점포 6곳을 선정하고 청수 존을 조성했다. 서비스 운영 점포는 교암해변점, 강릉뉴금진항점, 정선대로점, 홍천비발디점, 단양IC점, 횡성공근점 등이다. 해당 점포는 점포 외부 공간이 넓어 캠핑카 주차와 청수 보급 시설 운영이 쉽다.
캠핑족인 고객들은 해당 점포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청수 보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건을 구매하지 않은 경우에도 1000원을 내면 청수를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해당 서비스를 통한 모객 효과로 가맹점 수익이 많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청수를 보충하려고 왔다가, 캠핑을 위해 편의점에서 다양한 물품까지 추가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회사는 앞으로 전국 캠핑 성지를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기 세븐일레븐 영업개발3부문 강원지사장은 "최근 야외 캠핑족이 늘어나며 캠핑카 이용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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