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패피는 '타이어'를 입는다…자동차업계, 패션과 잇단 협업 눈길
입력 2022-10-18 10:58 
한국타이어x시스템 콜라보 컬렉션 화보컷 [사진 제공 = 한국타이어]

"패피(패션 피플)는 타이어를 입는다"
타이어업계, 자동차업계가 패션업계와 손잡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을 선보이고 나섰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8일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캐주얼 의류 브랜드 '시스템' '시스템 옴므'와 협업한 의류를 선보였다. 이번 콜라보는 타이어와 패션이라는 전혀 다른 업종의 브랜드가 손잡은 이색 프로젝트다.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스템의 옷에 담아 2030세대에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타이어의 '하이테크 기술력',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포뮬러 E 공식 후원' 등에 영감을 받아 진행됐다. 한국타이어는 내년 1월 개최되는 2022/23 시즌부터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공식 후원 파트너십을 시작한다.
한국타이어x시스템 콜라보 컬렉션 화보컷 [사진 제공 = 한국타이어]
한섬은 의류의 소재와 디자인, 심볼 하나까지도 타이어 패턴, 테스트 트랙 등 한국타이어만의 독특한 브랜드 요소를 녹였다. 특히 심볼엔 포뮬러 E 공식 컬러이자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브랜드 컬러를 활용해 포인트를 더했다. 화보 촬영은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을 배경으로 진행해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담았다.
협업 상품은 한섬 공식 온라인몰 더한섬닷컴, 전국 시스템 오프라인 매장과 시스템 옴므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서 선보인다. 한국타이어는 2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바이크 카페 RSG에서 팝업스토어도 연다.
넥센타이어가 아이더와 협업해 선보인 트레킹화 4종 [사진 제공 =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아이더와 협업해 접지력을 강화한 트레킹화 4종을 최근 출시했다. 아이더가 타이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무 부산물을 활용해 트레킹화 밑창(아웃솔)을 제작한 것이다. 아이더 신제품 4종(살레 하이브 TT, 라이트 하이크 TT, 노마드 라이트 TT, 퀸텀 네오 레더 TT)에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제조에 사용되는 컴파운드 물성을 그대로 적용했다. 아이더측은 최상의 접지력과 내마모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번 협업은 타이어 제조 과정에서의 고무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해 ESG 경영 관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 손잡고 '2022 FW 시즌 메르세데스 벤츠 골프 컬렉션'을 출시했다. 컬렉션은 남성·여성용 스웨터, 귀마개, 넥워머, 양면 담요, 겨울용 모자와 골프백 등으로 구성됐다. 제품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한 품격과 테일러메이드 특유의 디자인 감각이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 선보인 2022 FW 시즌 신제품 [사진 제공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019년부터 테일러메이드와 꾸준한 협업을 통해 매년 2회 골프 용품과 의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년 간 선보인 협업 상품들은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 내 '액세서리 & 컬렉션 샵'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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