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건강하면 보험료 깎아준다?…'속 빈 강정'
입력 2010-02-10 19:21  | 수정 2010-02-10 20:52
【 앵커멘트 】
건강하면 보험료를 깎아준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그런데 정작 할인을 받은 사람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생명보험회사에서 건강한 사람에게 최고 17.8%까지 보험료를 깎아주는상품을 내놓았습니다.

다른 종신보험상품의 보험료가 20만 원인데 이 상품은 17만 원만 내면 됩니다.

20년 납부 기준으로 720만 원이나 아낄 수 있습니다.

또 생명보험 상품 가운데 저축성 보험을 제외하고 건강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특약도있습니다.

하지만, 이 혜택을 받는 사람은 10명 가운데 한 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별 이득이 없어서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보험회사관계자
- "(보험설계사가 할인관련해서 알려주시나요?) 본인이 요구를 해야죠. 본인이 내가 건강해졌으니까 건강검진 다시 받아서…."

보험설계사는 고객에게 할인 상품을 알려줄수록 보험료가 줄어 수당이 감소합니다.

▶ 인터뷰 : 조연행 /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보험사나 보험설계사 입장에서는 보험료가 줄어들면 그에 따라 수당도 줄어들기 때문에 적극 권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보험사 상품들은 '속 빈 강정'이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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