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수주를 추진 중인 한남2구역에 360m 스카이브릿지를 포함한 VVIP급 서비스를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럭셔리 디자인을 통해 경쟁자 롯데건설을 누르고 한남2구역 시공권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대우건설이 제안한 '한남써밋'의 차별점은 6개 주동을 잇는 총 연장 360m의 '인피니티 스카이 브릿지'다. 물결을 형상화해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야외 수영장 '인피니티 풀'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했다. 수영장에 몸을 담그면 한강과 일직선으로 연결된 것 같은 감상을 연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카이 브릿지에는 스카이 펍과 프라이빗 스파, 부티크 파티룸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공간이 지상 118m 높이에 배치된다. 스카이 클럽하우스와 스카이 시네마(영화관), 스카이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잇달아 들어간다.
대우건설은 '한남써밋'에 혁신적인 지하 주차장을 설계하기로 했다. 우선 100% 순환형 동선으로 설계된 지하 주차장에는 '문콕' 걱정 없는 확장형 주차라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택배 보관함과 세대 창고를 전 세대에 배치하고 1018대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 시설을 넣기로 했다. 셀프 정비소 및 건식 세차 시스템, 드라이브 인(Drive-In) 서비스 라운지, 통학 버스가 들어가는 별도 공간도 함께 들어간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완공되면 '한남더힐'을 능가하는 최고의 럭셔리 주거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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