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이재호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재호 전(前) LG전자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재호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경영학석사(MBA)를 졸업했으며 최근까지 LG전자 렌탈케어링사업센터장·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 코웨이 CFO·부사장, 쓱닷컴 CFO 등 주로 B2C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경영인이다. 특히 LG전자 렌탈케어링사업센터장 재임 당시 적극적인 마케팅과 렌탈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선임 당시 신설된 조직인 렌탈케어링사업센터의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가 소비재 및 소형가전 분야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고있다.
이재호 대표의 선임과 함께 기존 김성태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직을 맡는다. 이에 지난달 30일 김성훈 대표가 사임하기 전까지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던 락앤락은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해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1월 대표로 부임한 김성태 대표는 지난 2003년 락앤락에 입사한 이후 미래전략실장, 전략기획실 본부장, 생산부문장, 글로벌 CFO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창업자 김준일 전 회장과 함께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온 '락앤락맨'이다. 대표직을 맡은 이후에는 전사 경영관리와 한국, 중국, 베트남 등 법인의 사업계획 수립을 비롯한 전사 운영을 담당해왔다.
김성태 대표는 "지난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락앤락에 몸담으며 회사의 성장과 성공에 동참한 것은 개인적으로 보람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신임 대표에게 바톤을 넘긴 이후에도 고문으로서 앞으로의 락앤락의 행보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호 신임 대표는 "오랜 시간 락앤락을 위해 힘써 주신 김성태 대표께서 향후 고문직을 수행하시면서도 회사의 제2의 도약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실 것이라 믿는다"라며 "단독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을 잊지 않고 락앤락이 글로벌 생활용품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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