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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과천선' 케빈 포터 주니어, 휴스턴과 4년 8250만$ 계약 연장
입력 2022-10-18 04:02 
케빈 포터 주니어가 휴스턴과 계약을 연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휴스턴 로켓츠 가드 케빈 포터 주니어(22)가 소속팀과 계약을 연장한다.
'ESPN'은 17일 선수 에이전트를 인용, 포터 주니어가 로켓츠와 4년 8250만 달러(약 1184억 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은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첫 번째 시즌 계약은 보장됐고, 나머지 시즌은 특정 조건에 따라 보장되는 조건이다.
이번 계약은 2019년 드래프트 지명 선수들에 대한 계약 연장 마감시한(미국 동부시간 기준 17일 오후 6시)을 앞두고 나왔다. 포터 주니어는 201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0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됐다.
순탄한 커리어는 아니었다. 드래프트 지명 직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거쳐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로 이적한 그는 지난 2020년 11월 교통사고 이후 차량 내 부적절한 총기 소지, 차량 통제 실패, 마리화나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돼 물의를 일으켰다.
2020-21시즌 개인 사정으로 뛰지 못하고 있던 그는 자신의 라커가 구석으로 밀려난 것에 분노해 라커룸에서 난동을 부리기도했다. 2021년1월 쫓겨나듯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2022년 1월에는 경기 도중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코치와 언쟁을 벌이다 경기 도중 경기장을 떠나기도했다.

그러나 로켓츠 구단은 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2021-22시즌 61경기에 선발 출전, 평균 31.3분 소화하며 15.6득점 4.4리바운드 6.2어시스트 1.1스틸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커리어 하이인 37.5% 기록했다. 캐치 앤드 슛 3점슛 성공률은 48%에 달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평균 28.7득점 7.3리바운드 7.4어시스트 기록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SPN은 라파엘 스톤 단장과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이 코트 안팎에서 그를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했고, 그 결과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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