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文=김일성주의자' 김문수 검찰 고발 '단독' 처리
입력 2022-10-17 17:01  | 수정 2022-10-17 17:04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환노위 전체회의서 민주당 단독 처리
국민의힘, 집단 발발하며 퇴장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늘(17일)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날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김 위원장에 대한 고발 건을 의결했습니다.

재석 위원 15명 가운데 찬성 10명, 반대 없이 해당 안건은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집단 반발하며 퇴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을 아직 종북주사파라고 생각하느냐'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이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균형적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는데 금방 본색이 드러났다"고 강하게 항의했고, 전해철 환경노동위원장은 국감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은 논란의 중심에 김 위원장이 있고 김 위원장의 발언 탓에 제대로 된 국정감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위원장 재량으로 퇴장 조치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위원장의 퇴장을 항의하다 일제히 자리를 떴고 국감은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됐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문 전 대통령은 총살감이고 김일성주의자"라는 주장을 이어가며 정정이나 사과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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