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상공간'에 꽂힌 삼성·LG K가전
입력 2022-10-17 15:14 

국내 대표 가전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한 제품 체험·사용 경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인테리어 정보 플랫폼 '오늘의집'에서 '비스포크 홈 메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홈메타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등으로 완성한 인테리어를 360도 가상현실(VR) 콘텐츠로 만날 수 있는 서비스다. 3가지 색상 테마로 53㎡부터 182㎡까지 구현된 가상의 집에서 비스포크 제품을 스타일링할 수 있다.
이용자는 본인 생각대로 거실과 미디어룸, 세탁실, 침실, 부엌 등 생활 공간에 비스포크 제품을 비치해 본 뒤 버튼을 눌러 원스톱으로 주문도 할 수 있다. 냉장고의 경우 베스트셀링 색상이나 전문가 추천 색상을 제안받아 볼 수 있고, TV는 설치 공간에 따라 벽걸이와 스탠드 등 설치 형태와 해상도, 사이즈까지 다양하게 골라볼 수 있다. 오늘의집은 이달 31일까지 삼성전자 브랜드위크를 열고 공간별 인기 제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품 구매시 8%를 즉시 할인해준다.
LG전자와 유니티가 메타홈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와 LG전자 CTO 김병훈 부사장 [사진 = LG전자]
LG전자는 같은 날 '메타 홈'을 만들기 위한 기술 협력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3D(3차원) 콘텐츠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니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휴먼과 가상공간 메타 홈 구현을 위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메타 홈은 고객의 집과 똑같은 모습의 가상 공간에서 재현하는게 핵심이다. 고객이 집 안의 가전제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현실에서 움직이기 힘든 가구나 제품들을 배치해 볼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과 제품 사용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로도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자체보유한 상황이해 기술,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능력 등이 가미되면 더욱 폭넓은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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