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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86.7%' 잡았다…울산 '17년 만의 우승' 감격
입력 2022-10-17 07:00  | 수정 2022-10-17 07:57
【 앵커멘트 】
키움이 어제(16일)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를 8대 4로 물리치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프로축구에선 울산이 강원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7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스포츠 소식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드라마 같은 경기였습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이 최고 시속 157km의 불 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쇼'를 펼칠 때만 해도 키움의 완승 분위기였습니다.

안우진은 6이닝을 삼진 9개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내려갔는데, 그동안 키움은 넉 점이나 냈습니다.

▶ 인터뷰 : 안우진 / 키움 선발투수
- "당연히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고, 점수 안 주려고 1회부터 전력투구했던 게 점수를 끝까지 안 줬던 것 같습니다."

KT는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때문에 비교적 이른 시점에 교체된 뒤 맹추격했습니다.


박병호가 7회 초 키움의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리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고, 심우준의 2타점 2루타로 3대 4까지 추격했습니다.

동점타는 8회 초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천재 타자 강백호가 만들었습니다.

경기 분위기가 KT 역전승으로 흘러가나 싶었지만 키움이 8회 말 다시 달아났습니다.

송성문의 결승타와 임지열의 쐐기 2점 홈런 등으로 KT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대 4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6.7%입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키움은 오늘 2차전도 안방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릅니다."

프로축구에선 울산 현대가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 1로 역전승하며 오는 23일 시즌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1996년과 2005년 K리그 정상에 섰던 울산은 17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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