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 점령지 탈환 속도전…"러시아군 9천 명 벨라루스 배치"
입력 2022-10-17 07:00  | 수정 2022-10-17 07:48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4개 지역 탈환을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점점 더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점령지 사수에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가 동맹국 벨라루스를 끌어들여 확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폭격을 맞은 건물이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 점령지인 도네츠크의 시청 건물에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쿨렘진 / 도네츠크 행정부 수장
- "직격탄을 맞아 건물이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사망한 사람이 없었다는 건 기적입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도네츠크 포격과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최근 러시아 점령지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는 거셉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9월 말 이후 점령지 내 120개 마을을 탈환했고, 헤르손 지역에서는 러시아가 철수를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슈투푼 / 우크라이나군 대변인
- "러시아 점령자들은 헤르손 지역에서 국가 기관들을 대피시키는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지를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동맹국 벨라루스를 전쟁에 끌어들일 것이라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국경 방어를 명목으로 벨라루스와 연합군을 구성한 러시아는 이미 벨라루스 국경에 군대를 배치하기 시작했고, 전체 규모는 9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요청으로 벨라루스가 참전할 경우 전선 확장이 불가피한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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