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내달 G20 불참하나…"바이든과 대화 필요 못 느껴"
입력 2022-10-14 22:3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참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1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교류 및 신뢰 구축 회의(CICA) 제6차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1997년 G8에 가입했지만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당시 퇴출됐다. 하지만 G20에는 여전히 가입돼 있다.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다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면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필요를 못 느낀다"면서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근 크렘린궁은 미국의 제안이 온다면 G20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으나 이날 백악관은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나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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