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혈액암 투병' 안성기 "괜찮아요"…안부 묻자 환한 미소
입력 2022-10-14 21:38  | 수정 2022-10-14 21:38
배우 안성기(오른쪽)와 배창호 감독이 14일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 회고록 '영화에 살다' 출간 기념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최근 혈액암 투병 소식이 알려진 배우 안성기가 동아수출공사 이우석 회장의 회고록 출간기념회에서 괜찮다”는 말로 자신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안 씨는 오늘(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파크에서 열린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의 회고록 ‘영화에 살다 출간 기념회에 참석했습니다.

안 씨는 다소 부어 보였지만, 비교적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갈색 재킷에 검은색 모자를 착용한 채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안부를 묻는 질문에는 괜찮아요. 그냥 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야외활동을 많이 하느냐는 물음에는 거의 못 하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씨는 자신을 알아보고 다가온 동료 영화인들과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후배 박중훈이 다가와 인사하자 환하게 웃으며 반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의 옆에는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배창호 감독이 자리했습니다. 안 씨는 배 감독 작품 중 13편에 출연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 씨는 행사 끝 무렵 이 회장, 동료 영화인들과 함께 무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안 씨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그가 혈액암으로 1년 넘게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은 안성기 배우는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며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소속사도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혈액암은 혈액과 면역 기능을 하는 림프절, 림프기관에 생기는 암입니다. 혈액이나 림프는 전신에 퍼져있어 특정한 종양 부위는 없지만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이 대표적입니다. 발생 원인으로는 흡연, 유전적 소인, 바이러스 감염, 방사선 조사, 직업상 화학약품 노출 등이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한편, 안 씨는 1952년생으로 올해 만 70세입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10여 년간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작품 70여 편에 출연했습니다. 성인이 된 뒤에는 ‘병사와 아가씨들(1977)을 시작으로 ‘실미도(2003), ‘부러진 화살(2011) 등 160여 편에 이르는 작품에 출연해 국민 배우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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