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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일 이겨 얻은 도전권…안드라지 ONE 타이틀전
입력 2022-10-14 20:02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 존 리네커, 도전자 파브리시우 안드라지. 사진=ONE Championship/Amazon Prime Video 제공
파브리시우 안드라지(25·브라질)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을 꿈꾼다. 한국 파이터 권원일(27)을 꺾고 받은 타이틀전 참가 자격이다.
22일 안드라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ONE on Prime Video 3 메인이벤트를 통해 챔피언 존 리네커(32·브라질)의 타이틀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다. 이번 대회는 미국 뉴욕에서 21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춘다.
안드라지는 지난 6월 원챔피언십 158번째 넘버링 대회 코-메인이벤트 경기 시작 1분 2초 만에 바디킥으로 권원일을 KO 시켰다. 랭킹 4위 안드라지가 2위 권원일을 압도하고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한 순간이다.
원챔피언십은 데뷔 5연승을 거둔 안드라지를 2위, 7승이 무산된 권원일을 3위로 재평가했다. 전 챔피언 케빈 벨링곤(35·필리핀), 에릭 켈리(40·필리핀)를 제압하여 밴텀급 세대교체를 주도했던 권원일로서는 안드라지에 막혀 정상을 노릴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리네커는 2019년 입성한 원챔피언십에서 올해 3월까지 4연승으로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UFC 시절에도 2014년 플라이급 도전자 결정전을 치렀고 밴텀급에서도 TOP4 중 하나로 꼽혔다.
권원일이 안드라지를 이겼다면 원챔피언십에서 종합격투기 밴텀급 타이틀전을 치르는 3번째 한국인이 됐을 것이다. 세계적인 파이터 리네커와 대결을 통해 승패와 관계없이 국제적인 주목도 받을 수 있었다.
안드라지는 3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이라는 엄청난 파괴력으로 권원일에게 돌아갈 수 있던 모든 영광과 기회를 뺏었다. 내가 승리하기 전까지 리네커는 권원일하고만 타이틀전을 논의했다”는 안드라지 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챔피언에 리네커가 등극한 후부터 권원일이 지기 전까지 분위기에 대해 안드라지는 아무도 기회를 주지 않았다. 리네커는 어떻게든 피하려 했다. (내가 또 이기니) 사실상 대결을 강요당한 것”이라고 회상했다.
리네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들으면 동기부여만 될 뿐이다. 최선을 다할 의욕이 더 생겼다. 짜증이 나기보다는 ‘나중에 후회할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을 겁쟁이로 몰아붙이는 안드라지에게 경고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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