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KBO리그서 10승(2패)을 거두며 LG 에이스로 활약했던 수아레즈(30)가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와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수아레즈는 지난 3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14일은 수아레즈가 다시 엔트리에 복귀할 수 있는 날이었다.
이날 엔트리에 등록된다면 클라이막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 3차전부터 출장이 가능해진다. 야쿠르트의 비밀 병기로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엔트리 등록에 실패하며 결별을 예고하게 됐다.
팀은 포스트시즌을 한참 치르고 있고 상대 팀 한신에 투수력에서는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아레즈는 불펜의 핵심 투수로 활용이 가능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기 됐다.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일본 프로야구에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올라오지 못하면서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스포츠 호치는 지난 10일 야쿠르트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데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1년 내내 일본 언론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 받았던 수아레즈의 이름도 기사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수아레즈는 1,2군을 오가는 중요한 움직임에도 거의 일본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그만큼 존재감이 미미했다고 할 수 있다.
선발로서는 실패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1군 5경기에 선발로 등판 했지만 최다 이닝이 5이닝에 그쳤을 정도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평균 자책점도 6점대를 넘어 갔다.
그러나 2군 경기에 꾸준히 등판하며 부활을 준비했고 그 결과가 호투로 이어지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사실상 결별 수순을 걷는 듯 보였던 구단의 태도도 변화가 생겼다.
수아레즈가 반전 계기를 만든 것은 9월10일 2군 경기였다.
수아레즈는 이날 7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2군을 통틀어 가장 긴 이닝을 투구한 것이었다. 그 이후 2군 경기에 계속 불펜으로 등판했다.
9월25일 경기서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9월 30일 경기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구단의 계산이 있는 기용이었다. 불펜으로서 수아레즈를 쓸 수 있다는 셈법이 적용 된 것이었다.
이후 수아레즈는 1군에 콜업 됐고 3일 요코하마 DeNA전에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수아레즈는 이 경기서도 1이닝 동안 1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곧바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4일 재등록이 가능했다.
스포츠 호치는 이날 수아레즈가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했다. 스포츠 호치는 "수아레즈는 시즌 초반 선발로 실패를 했다. 하지만 최근 불펜으로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불펜이 적성에 더 맞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1군에 동행하고 있으며 6일 도시바와 연습 경기서는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끝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4일이 운명의 날이었지만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다.
다만 아직 조금의 희망은 남아 있다. 야쿠르트가 재팬시리즈에 진출하면 새롭게 엔트리를 꾸리는데 그 속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마지막 희망이 될 수는 있다. 수아레즈가 끝내 일본 프로야구와 인연이 끊어지게 될지 아니면 마지막 희망을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아레즈는 지난 3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14일은 수아레즈가 다시 엔트리에 복귀할 수 있는 날이었다.
이날 엔트리에 등록된다면 클라이막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 3차전부터 출장이 가능해진다. 야쿠르트의 비밀 병기로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엔트리 등록에 실패하며 결별을 예고하게 됐다.
팀은 포스트시즌을 한참 치르고 있고 상대 팀 한신에 투수력에서는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아레즈는 불펜의 핵심 투수로 활용이 가능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기 됐다.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일본 프로야구에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올라오지 못하면서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스포츠 호치는 지난 10일 야쿠르트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데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1년 내내 일본 언론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 받았던 수아레즈의 이름도 기사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수아레즈는 1,2군을 오가는 중요한 움직임에도 거의 일본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그만큼 존재감이 미미했다고 할 수 있다.
선발로서는 실패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1군 5경기에 선발로 등판 했지만 최다 이닝이 5이닝에 그쳤을 정도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평균 자책점도 6점대를 넘어 갔다.
그러나 2군 경기에 꾸준히 등판하며 부활을 준비했고 그 결과가 호투로 이어지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사실상 결별 수순을 걷는 듯 보였던 구단의 태도도 변화가 생겼다.
수아레즈가 반전 계기를 만든 것은 9월10일 2군 경기였다.
수아레즈는 이날 7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2군을 통틀어 가장 긴 이닝을 투구한 것이었다. 그 이후 2군 경기에 계속 불펜으로 등판했다.
9월25일 경기서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9월 30일 경기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구단의 계산이 있는 기용이었다. 불펜으로서 수아레즈를 쓸 수 있다는 셈법이 적용 된 것이었다.
이후 수아레즈는 1군에 콜업 됐고 3일 요코하마 DeNA전에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수아레즈는 이 경기서도 1이닝 동안 1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곧바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4일 재등록이 가능했다.
스포츠 호치는 이날 수아레즈가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했다. 스포츠 호치는 "수아레즈는 시즌 초반 선발로 실패를 했다. 하지만 최근 불펜으로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불펜이 적성에 더 맞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1군에 동행하고 있으며 6일 도시바와 연습 경기서는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끝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4일이 운명의 날이었지만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다.
다만 아직 조금의 희망은 남아 있다. 야쿠르트가 재팬시리즈에 진출하면 새롭게 엔트리를 꾸리는데 그 속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마지막 희망이 될 수는 있다. 수아레즈가 끝내 일본 프로야구와 인연이 끊어지게 될지 아니면 마지막 희망을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